업로드 없는 PDF 도구가 더 안전한 이유
계약서, 급여명세서, 진단서, 신분증 사본. 우리가 PDF로 다루는 문서에는 민감한 정보가 많습니다. “파일을 올리지 않는다”는 말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왜 안전한지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일반적인 온라인 PDF 도구는 어떻게 동작할까?
많은 온라인 변환 사이트는 이런 순서로 동작합니다.
- 이용자가 고른 파일을 인터넷으로 업체 서버에 업로드합니다.
- 서버에서 파일을 합치거나 나눕니다.
- 결과 파일을 서버에 잠시 보관했다가 이용자가 내려받게 합니다.
대부분의 업체는 일정 시간 뒤 파일을 지운다고 안내하고, 실제로 그렇게 운영하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정말로 지워졌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서버가 해킹당하거나, 백업에 남거나, 운영 정책이 바뀌는 경우까지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회사에 따라서는 사내 문서를 외부 서버에 올리는 것 자체가 보안 규정 위반이 되기도 합니다.
PDF 작업대는 무엇이 다른가요?
PDF 작업대는 처음 사이트에 접속할 때 편집 프로그램을 브라우저로 내려받고, 그 뒤의 모든 작업을 여러분의 기기에서 실행합니다. 흐름을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 업로드 방식 | PDF 작업대 (브라우저 처리) | |
|---|---|---|
| 인터넷으로 오가는 것 | 프로그램 + 내 문서 + 결과 파일 | 프로그램 파일만 |
| 문서가 처리되는 곳 | 업체 서버 | 내 기기의 메모리 |
| 처리 후 문서의 행방 | 업체 정책에 따라 보관 후 삭제 | 탭을 닫으면 메모리에서 사라짐 |
| 대용량 파일 속도 | 업로드·다운로드 시간이 걸림 | 전송이 없어 바로 처리 |
어떤 기술로 가능한가요?
예전에는 PDF를 다루려면 전용 프로그램이 필요했지만, 지금의 웹 브라우저는 데스크톱 프로그램 못지않은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PDF 작업대는 공개된 두 가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씁니다.
- PDF.js: Mozilla가 만든 PDF 표시 엔진으로, Firefox 브라우저의 내장 PDF 뷰어로도 쓰입니다. 작업대의 썸네일과 크게 보기 화면을 그립니다.
- pdf-lib: PDF 문서를 읽고 새로 조립하는 JavaScript 라이브러리입니다. 페이지 복사, 회전, 쪽 번호 넣기, 이미지를 페이지로 만드는 일을 맡습니다.
두 라이브러리는 브라우저 안에서 실행되며, 파일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기능을 쓰지 않습니다. 저장 버튼을 누르면 결과 PDF가 메모리 안에서 만들어지고 곧바로 다운로드 폴더로 저장됩니다.
직접 확인해 보는 방법
말로만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두 가지 방법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법 1. 인터넷을 끊고 써 보기
PDF 작업대를 열고 아무 PDF나 하나 올려 보세요. 이때 필요한 프로그램이 모두 내려받아집니다. 그다음 와이파이를 끄거나 비행기 모드를 켜고 다른 파일을 올려 편집하고 저장해 보세요. 인터넷이 끊긴 상태에서도 그대로 동작합니다. 서버가 필요한 방식이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방법 2. 개발자 도구로 네트워크 살펴보기
PC의 Chrome이나 Edge에서 F12를 눌러 개발자 도구를 열고 ‘네트워크(Network)’ 탭을 선택한 뒤 PDF를 올리고 저장해 보세요. 문서 크기만 한 데이터가 밖으로 나가는 요청이 없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이트 자체를 보여 주기 위한 통신은 일어납니다. 페이지와 글꼴, 프로그램 파일을 받아 오고, 광고가 게재되면 광고 사업자가 쿠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통신에는 여러분의 문서 내용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적어 두었습니다.
안전하게 쓰기 위한 작은 습관
- 공용 PC에서는 작업 후 탭을 닫고 다운로드 폴더를 정리하세요. 저장한 결과 파일은 그 PC에 남습니다.
- 주소창의 도메인을 확인하세요. 비슷한 이름의 사이트가 아닌지, 자물쇠(HTTPS) 표시가 있는지 보는 습관이 좋습니다.
- 민감한 문서를 메일로 보낼 때는 암호를 거는 것도 고려하세요. PDF 작업대는 편집 도구이고, 전송 구간의 보안은 메일 서비스나 사내 시스템의 몫입니다.